포스터=죄 많은 소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모두 수상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화 <죄 많은 소녀>가 9월 13일 개봉을 확정했다.[감독: 김의석 |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 배급: CGV아트하우스]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 스스로 학교를 떠났던 그녀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어 주목해야 할 신인 감독의 작품에 수여되는 ‘뉴 커런츠 상’과 ‘올해의 배우상’까지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얻으며 올해의 데뷔작으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51회 시체스영화제 Noves Visions 섹션에 초청되고, 제32회 프리부르영화제 SPECIAL JURY AWARD, THE YOUTH JURY AWARD COMUNDO를 수상하는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과 수상을 통해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영희(전여빈)의 얼굴만으로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하는 듯하다. 억울함으로 가득한 눈물 맺힌 눈과 굳게 다문 입은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친구의 엄마는 물론 형사, 선생님, 친구들 모두에게 가해자로 몰린 소녀의 무거운 심정을 대변하며 그날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니가 그렇게 만든 거야”라는 죄를 강요하는 듯한 문구는 영화의 타이틀인 <죄 많은 소녀>와 더해져 과연 ‘영희’에게 죄가 있는지, ‘영희’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호기심을 발동하게 한다.

“니가 경민이 죽는 거 보고 싶다고 그랬다던데?”라고 묻는 형사, “니가 진짜면 죽어보라고, 죽을 수 있냐고 그랬잖아”라고 진술하는 친구, “너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지?”라고 추궁하는 ‘경민’의 엄마,

“넌 니 생각 밖에 안 하는 거야”라고 화를 내는 선생님까지. “이유를 왜 저한테 찾으세요?”라는 ‘영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죄를 강요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위태로운 ‘영희’의 모습과 교차되며 긴장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먼저 죽으려고 했었다고 끝내 고백하는 ‘영희’의 멍든 얼굴과 뭔가 결심한 듯 학교를 나서는 모습은 “내가 증명하면 되잖아”라는 마지막 대사와 함께 죄 많은 소녀 ‘영희’의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든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국사회의 단면을 포착하며 전세계 유수 영화제를 사로잡은 김의석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